국립수목원, 개화 조절 기술 적용한 야생화 정원 전시
국립수목원은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전주 정원산업박람회에서 개화 조절 기술을 적용한 야생화 정원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른 봄에 피거나 7월 이후 피는 꽃 15종을 이 기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4월 '꼬리말발도리', 5월 '돌단풍', 7월 '너도개미자리', 9월 '붉노랑상사화' 등 개화 시기가 다른 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국 특산식물이자 희귀식물인 '매미꽃'과 '가침박달' 등도 만날 수 있다.

국립수목원, 개화 조절 기술 적용한 야생화 정원 전시
최근 국내 자생식물이 정원 소재로 관심받고 있으나 대체로 개화 기간이 짧고 시기도 한정적이어서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립수목원은 저온 처리를 통해 종자의 휴면 요인을 제거하고 일장을 조절해 야생화를 연중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 기술을 통해 야생화를 품종 개량 없이 본 모습 그대로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