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설탕 수출 제한에… 대한제당 연일 강세
설탕 수출대국인 인도가 설탕 수출을 제한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설탕 제조사인 대한제당이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대한제당우는 전일 대비 570원(12.84%)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기준 장중 고가는 5430원이다.

같은 시간 대한제당도 전일보다 260원(5.51%) 뛴 4980원을 기록 중이다. 대한제당우와 대한제당 주가는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사흘째 상승 중이다.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정부는 올해 수출량을 1000만톤(t)으로 제한하고 6~10월 설탕을 해외로 반출할 경우 전량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브라질에 이은 세계 2위의 수출국이다.

이번 인도 측 조치는 글로벌 식량 위기 속에서 설탕 수출 증가에 따라 국내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발표 당시 인도 식품부는 "이번 설탕 수출 제한은 자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고 가격을 안정화해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