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과 25일 2경기에서 총 11안타에 그쳤던 두산 베어스 타선이 26일 1회초에 10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 해 'KBO리그 역대 1회초 최다 안타와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 1회초에 무시무시한 안타 행진을 벌였다.

1번 타자 안권수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까지 5타자 연속 안타를 쳤다.

6번 박세혁이 희생 번트를 댄 후 김재호, 정수빈이 연속 안타를 쳤고 대타 김재환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1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안권수는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볼넷을 얻었고 강승호, 양석환, 허경민이 연속 안타를 치면서 1회초 팀 안타 10개를 채웠다.

이 사이 주자 11명이 홈을 밟았다.

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1회초에 10안타를 친 사례는 이날까지 총 3번이다.

2006년 9월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두산이 1회초에 10안타를 쳤고, 2021년 10월 3일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을 상대로 1회초에 10안타를 채웠다.

1회초 11득점을 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8월 12일 KIA 타이거즈가 인천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전에서 1회초에 11점을 뽑았다.

1회말까지 포함해도 이날 두산의 10안타는 '1회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그러나 1992년 4월 23일에 LG가 잠실 OB(두산 전신)전에서 1회말에 13점을 뽑은 적이 있어서 이날 두산의 1회초 득점 기록은 '역대 1회 공동 2위'가 됐다.

한 이닝 최다 안타는 2019년 4월 7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3회초에 한화가 친 13안타다.

한 이닝 최다 득점 기록도 이때 만들어졌다.

한화는 당시 3회초에 16점을 뽑아 최다 기록을 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