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인권경영선언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인권경영위원회도 신설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도 지난 16일 인권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인권경영을 선언한 바 있다. 올해 안으로 현대오일뱅크, 현대제뉴인을 비롯한 계열사 10곳도 인권경영위원회 신설에 동참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0년 인권경영 로드맵을 수립하고 인권 보호 규범을 명문화하는 등 인권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인권경영위원회 신설과 인권경영선언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다. 인권경영위원회는 각 사의 ESG최고책임자를 위원장으로 선임해 인권영향평가와 인권교육, 인권침해 구제 등을 전담한다. 또한 주요 인권이슈를 관리하고 모니터링해 중대사항을 이사회 내 ESG위원회에 보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인권경영선언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인권 존중 △유엔(UN) 세계인권선언 등 국제인권규범에 대한 지지 △인권침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 △인권 거버넌스 체계 구성 △인권경영 실천규정 제정 △인권영향평가 실시 등 인권경영에 대한 그룹의 의지와 계획을 담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