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두 후보가 제출한 선거 공보를 보면, 안 후보는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특별구 조성'을, 김 후보는 '광역·도시철도망 확충'을 각각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을 설계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한 경험을 토대로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분당 판교 주민들과 함께 실현하겠다"며 공약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분당 판교를 4차산업혁명 과학기술특별구로 만들어 이 지역을 대한민국 경제와 과학의 심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주거 분야 공약으로는 단지별 맞춤형 도시정비 추진,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으로 용적률 최대 상향 및 안전진단 기준 완화, 분당 5천 세대 빌라 단지의 종 환원 신속 추진 및 종합정비계획 추진 등도 제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수서∼판교∼수원∼용인 지하철 3호선과 판교∼서현∼분당∼오포 지하철 8호선 노선 연장 추진, GTX-A 노선과 판교∼월곶선 조기 완공 등도 약속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판교에 4차산업혁명 기술 클러스터 구축, 판교테크노밸리 청년 캠퍼스(주상복합+구글캠퍼스형) 건립, 미래형 IT 교육센터 신규 설립 등을 공약했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해 새판을 짜겠다"며 철도교통망 확충 공약을 선거 공보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그는 GTX와 경강선이 만나는 GTX 성남역에 SRT까지 정차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해 성남역 주변을 트리플 역세권으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철도망 확충을 위해 지하철 8호선(성남시청역 포함) 모란∼판교 연장을 넘어 서현∼오포까지 연장, 성남 도시철도(트램) 분당·판교 구간 조기 착공, 지하철 3호선 수서∼대장동 구간 우선 추진, 2026년까지 월곶∼판교선 개통 추진도 공약했다.
주거 분야 공약으로는 "분당 판교 재구조화로 판을 바꾸겠다"며 안 후보와 마찬가지로 재건축·리모델링 등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 정책상품 수출을 위한 전담 조직 신설, 스타트업 재기 지원을 위한 가칭 '실패해도 괜찮아 법' 제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코딩교육센터 설립 등도 내놨다.
한편 안 후보와 김 후보는 이날도 아침부터 각각 상탑사거리와 이매사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지역구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저녁에는 화성시와 오산시를 찾아 각각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와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