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선발에 '장영실 전형'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23학년도 신입생 선발에 '장영실 전형'을 신설해 시범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장영실 전형은 지필평가 없이 학생기록물평가(1단계), 심층 구술ㆍ면접평가(2단계)를 통해 선발하는 입학전형이다.

그간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일반전형은 학생기록물평가(1단계), 지필평가(창의적문제해결력검사, 2단계), 구술ㆍ면접평가(영재성다면평가, 3단계)로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수학ㆍ과학 특정 분야에 몰입해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활동을 이어온 영재들을 선발하는 데에 지필평가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에 장영실 전형을 신설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학ㆍ과학 일반 분야가 아닌 특정 분야에 한정해 탐구 열정을 가진 학생들에게도 영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장영실 전형의 평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영재교육 현장에서 다년간의 교육·지도를 통해 경험을 축적한 대학 교수와 영재교육 전문가 등이 포함된 전담 입학담당관을 위촉할 계획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이와 더불어 2023년부터 적용되는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중으로, 등급제 평가를 지양하면서 역량 중심평가를 통해 개별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달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올해 시범 도입하는 장영실 전형의 성과를 검토해 상시 선발제를 본격화하는 등 신입생 선발 전형의 다양화를 꾀할 방침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우리나라 영재교육을 선도해 온 대한민국 제1호 영재학교이며 과기정통부 소속의 유일한 영재학교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발전적 혁신을 통한 우리나라 영재교육의 발전 및 미래 과학기술 리더 양성을 위해 과기정통부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3학년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장영실전형과 일반전형 원서 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입학 홈페이지(admission.ksa.h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