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와 협력 강화 협약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5일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와 원자력 연구개발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연구로 개발·이용·개선,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이용, 방사선 기술 개발, 재료·중성자과학, 방사성 폐기물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지난해 7월 388만달러(약 44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연구용 원자로(BTRR) 개조사업을 수주했다.

1986년부터 가동한 BTRR 내 핵심 설비를 디지털 기술로 개발해 교체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완료가 목표다.

연구원 대표단은 26일 BTRR 작업 현장을 방문하는 등 현대화 사업 진행현황을 점검하며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원석 원장은 "우리는 지난 50여년 동안 하나로를 비롯한 연구용 원자로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앞으로 연구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원자력 기술을 국제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