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첫 대장인사서 육사 '부활'…한미동맹 강화 기조도 반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승겸, 직전 연합부사령관→합참의장으로…육군대장 5명 중 4명이 육사
해·공군총장 포함 7명 전원 교체…北위협속 '기수파격' 보단 '안정'에 무게 윤석열 정부 첫 합참의장에 육사 42기 출신 김승겸 현 연합부사령관이 발탁된 건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9년 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을 임명하는 등 '육사 부활'과 함께 북핵·미사일 위협 속 '기수 파격' 대신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5일 단행한 4성 장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김승겸(대장·육사 42기) 부사령관에 내정하고, 연합부사령관에 안병석(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육사 44기), 지작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2작사령관에 신희현(학군 27기) 3군단장 등 중장 4명을 임명했다.
특히 합참의장에 육사 출신이 중용된 건 9년 만이다.
육사 출신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최윤희(해사 31기)·이순진(3사 14기), 문재인 정부는 정경두(공사 30기)·박한기(학군 21기)·원인철(공사 32기) 등이 잇따라 합참의장을 지냈다.
합참의장을 포함해 육군 대장급 5명 가운데 2작사령관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대장 보직에 육사 출신을 기용해 육사 부활 기조가 뚜렷하다.
정부 출범 초기인 데다 북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휘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날 인사 보도자료에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집 결심'을 위한 측면도 고려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새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장급 7명 전원이 교체된 것도 특징이다.
해·공군참모총장에는 각각 이종호(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정상화(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낙점했다.
육사로 치면 두 사람 모두 육사 44기 대우다.
이에 따라 김정수 현 해군총장과 박인호 공군총장은 각각 취임 약 6개월, 11개월 등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해군총장은 역대 최단기간 내 교체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전임인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총장들을 사실상 '물갈이'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해·공군총장은 육사로 치면 44기 대우"라며 박정환 신임 육군총장의 기수를 고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4성 장군 7명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에도 그런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4성 장군 인사를 단행하면서 안보지원사령관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중장급 인사 단행 시까지 황유성 소장이 대리보직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군 수뇌부와 함께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국방혁신 추동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측면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안보사령관인 이상철 중장은 이번 인사로 전역하진 않고, 보직 조정을 통해 새로운 보직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해·공군총장 포함 7명 전원 교체…北위협속 '기수파격' 보단 '안정'에 무게 윤석열 정부 첫 합참의장에 육사 42기 출신 김승겸 현 연합부사령관이 발탁된 건 새 정부의 '한미동맹 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9년 만에 육사 출신 합참의장을 임명하는 등 '육사 부활'과 함께 북핵·미사일 위협 속 '기수 파격' 대신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25일 단행한 4성 장군 인사에서 합참의장에 김승겸(대장·육사 42기) 부사령관에 내정하고, 연합부사령관에 안병석(육사 45기) 육군참모차장, 육군참모총장에 박정환(육사 44기), 지작사령관에 전동진(육사 45기) 합참 작전본부장, 2작사령관에 신희현(학군 27기) 3군단장 등 중장 4명을 임명했다.
특히 합참의장에 육사 출신이 중용된 건 9년 만이다.
육사 출신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2013년 제37대 정승조 합참의장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때는 최윤희(해사 31기)·이순진(3사 14기), 문재인 정부는 정경두(공사 30기)·박한기(학군 21기)·원인철(공사 32기) 등이 잇따라 합참의장을 지냈다.
합참의장을 포함해 육군 대장급 5명 가운데 2작사령관을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대장 보직에 육사 출신을 기용해 육사 부활 기조가 뚜렷하다.
정부 출범 초기인 데다 북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지휘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도 이날 인사 보도자료에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고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지휘체계가 조기에 안정적으로 확립돼야 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집 결심'을 위한 측면도 고려했다고 군의 한 소식통은 전했다.
새 정부 첫 군 수뇌부 인사에서 대장급 7명 전원이 교체된 것도 특징이다.
해·공군참모총장에는 각각 이종호(해사 42기)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공군참모총장에 정상화(공사 36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을 낙점했다.
육사로 치면 두 사람 모두 육사 44기 대우다.
이에 따라 김정수 현 해군총장과 박인호 공군총장은 각각 취임 약 6개월, 11개월 등 1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해군총장은 역대 최단기간 내 교체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전임인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총장들을 사실상 '물갈이'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해·공군총장은 육사로 치면 44기 대우"라며 박정환 신임 육군총장의 기수를 고려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4성 장군 7명이 한꺼번에 교체된 것과 관련해서도 "이전 정부에도 그런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4성 장군 인사를 단행하면서 안보지원사령관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중장급 인사 단행 시까지 황유성 소장이 대리보직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임 군 수뇌부와 함께 확고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국방혁신 추동력을 발휘하는데 있어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측면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 안보사령관인 이상철 중장은 이번 인사로 전역하진 않고, 보직 조정을 통해 새로운 보직을 부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