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만난 尹 "바이든, 포드 때부터 상원" 朴 "전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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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집무실서 바이든 주제로 대화…'朴-바이든' 기념사진 선물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에 앞서 용산 집무실에서 접견했다.
접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 국회의장단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다만 국민의힘 몫으로 뒤늦게 선출된 정진석 부의장의 경우 올해 12월 31일까지가 임기다.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지난 20∼22일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이 박 의장·바이든 대통령의 기념촬영 사진과 윤 대통령·여야 지도부·바이든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 액자를 선물하면서다.
국회 최다선인 6선의 박 의장은 "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원 의원을 얼마나 했냐'고 물었더니 (옆에 있던) 윤 대통령께서 '상원 의원을 36년 하고, 부통령 8년 했다'고 말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나한테 얼마나 했냐고 하길래 '22년'이라고 했더니 웃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을) 제일 오래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기준으로 보면 (저는) 아직 주니어죠"라고 농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방(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애기를 했는데,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우리가 김포공항 도로변에 나가서 환영한 기억이 난다'고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포드 때부터 상원 의원이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이미 상원 의원이 된 것"이라며 "29살에 당선이 됐는데 미국은 법상 30세가 돼야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상원은 열렸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활동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의장 요청에 액자에 자신의 사인을 해서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만찬 당시 박 의장을 뒤늦게 초청됐던 일화도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 당일) 아침에 (박 의장에게) 전화를 드려서 '어제 국무총리 인준 감사드리고, 이따가 저녁에 뵙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박 의장이) '저는 대상이 아닌데요'라고 해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고 말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당시에) 국빈 만찬이 아니어서"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만찬에 와달라고 뒤늦게) 전화가 와서 '저녁에 약속도 있고 안 가는 것으로 하겠다.
감사의 말씀만 전해주십시오' 했더니 (이 수석이) '안 된다'고 그래 가지고"라고 답하자 장내 일대에 다시 폭소가 터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외교부에 뭐라 하니까 아마 외교부 의전장이 (박 의장을) 직접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만찬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접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정진석·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현 국회의장단의 임기는 오는 29일까지다.
다만 국민의힘 몫으로 뒤늦게 선출된 정진석 부의장의 경우 올해 12월 31일까지가 임기다.
윤 대통령과 의장단은 지난 20∼22일 한국을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거론했다.
윤 대통령이 박 의장·바이든 대통령의 기념촬영 사진과 윤 대통령·여야 지도부·바이든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 액자를 선물하면서다.
국회 최다선인 6선의 박 의장은 "제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상원 의원을 얼마나 했냐'고 물었더니 (옆에 있던) 윤 대통령께서 '상원 의원을 36년 하고, 부통령 8년 했다'고 말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나한테 얼마나 했냐고 하길래 '22년'이라고 했더니 웃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을) 제일 오래 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나 미국 기준으로 보면 (저는) 아직 주니어죠"라고 농담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방(집무실)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애기를 했는데, 제가 '중학교 다닐 때 제럴드 포드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와서 우리가 김포공항 도로변에 나가서 환영한 기억이 난다'고 했더니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포드 때부터 상원 의원이었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제가) 국민학교 6학년 때 이미 상원 의원이 된 것"이라며 "29살에 당선이 됐는데 미국은 법상 30세가 돼야 상원 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상원은 열렸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활동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박 의장 요청에 액자에 자신의 사인을 해서 전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만찬 당시 박 의장을 뒤늦게 초청됐던 일화도 거론됐다.
윤 대통령은 "(만찬 당일) 아침에 (박 의장에게) 전화를 드려서 '어제 국무총리 인준 감사드리고, 이따가 저녁에 뵙겠습니다'라고 했더니 (박 의장이) '저는 대상이 아닌데요'라고 해서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다"고 말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당시에) 국빈 만찬이 아니어서"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진복) 정무수석이 (만찬에 와달라고 뒤늦게) 전화가 와서 '저녁에 약속도 있고 안 가는 것으로 하겠다.
감사의 말씀만 전해주십시오' 했더니 (이 수석이) '안 된다'고 그래 가지고"라고 답하자 장내 일대에 다시 폭소가 터졌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외교부에 뭐라 하니까 아마 외교부 의전장이 (박 의장을) 직접 데려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국방부 컨벤션센터에서 만찬을 이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