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면역연합 대표와 북한 코로나19 사태 논의
나경원 특사, 다보스서 WTO 사무총장 면담…공급망 협력 논의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다보스포럼' 대통령 특사단장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대표 등을 면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나 특사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식량·에너지 위기 및 최근 전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에 대한 WTO의 역할과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세스 버클리 GAVI 대표와의 만남에서는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종식을 위한 우리나라와 GAVI 간 협력에 대해 상의했다.

특히 나 특사는 최근 북한 내 심각한 코로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우리
정부의 대북 코로나 방역 지원 방침에 관해 설명했다.

북한의 코로나 상황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공동 대응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나경원 특사, 다보스서 WTO 사무총장 면담…공급망 협력 논의
나 특사는 전날엔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변화 특사와 보르게 브렌데 WEF 수석 이사의 공동 주재로 진행된 '선도그룹연합(FMC) 지도자 모임' 세션에 참석했다.

FMC는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계기로 미국과 다보스포럼이 공동 출범시킨 이니셔티브다.

나 특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기술이 글로벌 공공재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을 소개하고 FMC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개막한 올해 다보스 포럼은 '전환점의 역사 : 정부 정책과 기업 전략'을 주제로 26일까지 진행되며 50여 명의 국가, 정부 수반을 비롯해 정치인, 기업인, 학자, 시민사회 인사 등 2천500명이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