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앰비셔스'·'뚝딱이의 역습'·'스맨파' 차례로 공개…글로벌 콘서트도
유튜브도 활용해 세계시장 공략…"댄서들 글로벌 팬덤 만드는 게 목표"
'스우파' 제작진 "K댄스, 이번엔 세계로"…3개 프로 잇따라 방송
지난해 전국에 거센 춤바람을 일으켰던 엠넷 '스트릿우먼파이터'(이하 스우파) 제작진이 이번에는 K댄스의 세계화를 노린다.

'스우파' 제작진 출신으로 새 댄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엠넷 PD들은 24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한 공동 인터뷰에서 이런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에는 권영찬 책임PD(CP)와 김나연·최정남·황성호 PD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방송되는 '비 앰비셔스'와 내달 방송 예정인 '뚝딱이의 역습', 8월 공개되는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연출을 나눠 맡았다.

'스맨파'는 '스우파'의 남자 버전이다.

이들 프로그램 제작을 총괄하는 권영찬 CP는 "독자적인 댄스 IP(지식재산)로 한국 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맨파'와 관련해 "엠넷과 함께 미주, 일본, 동남아시아에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프로그램도 해외 시청자들이 방송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튜브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권 CP는 설명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담당하는 김나연 PD는 "K댄스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뜨겁다"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댄서들에게 글로벌 팬덤을 만들어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튜브에 개설된 엠넷 댄스 채널 '더 춤'에 방송 관련 영상과 댄서들의 직캠(댄서 한 명을 위주로 찍은 영상), 비하인드 캠(무대 뒤 영상), 댄서와 소통하는 라이브 콘텐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우파' 제작진 "K댄스, 이번엔 세계로"…3개 프로 잇따라 방송
제작진은 이날 오후 10시 20분 처음 방송되는 '비 앰비셔스'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비 앰비셔스'는 솔로 댄서들의 대결을 통해 '스맨파'에 참여할 크루를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권 CP는 "기존에는 크루들 댄스만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실력 있는 솔로 댄서들을 대중에게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 앰비셔스'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는 댄서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최 PD는 '스우파' 외에도 '댄싱9', '썸바디' 등 다양한 댄스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그는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댄서들뿐만 아니라 20년 넘게 한 춤 장르를 이끌었던 심사위원급 분들도 지원해주셔서 놀랐다"면서 "젊은 댄서들과 연차 있는 댄서의 조합"을 관전 요소로 꼽았다.

내달 7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될 예정인 '뚝딱이의 역습'에서는 '스우파' 리더 8명이 춤에 열정이 많지만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었던 참가자들을 가르친다.

연출을 맡은 황성호 PD는 "누구나 춤을 출 수 있다는 단순한 명제에서 시작했다"며 "춤을 업으로 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춤을 즐기는 걸 보여줌으로써 댄스 시장을 넓히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황 PD는 "(출연자는) 실력뿐만 아니라 표정과 춤을 추는 태도 등도 평가해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