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갉아 먹는 해충…의령군, 열대거세미나방 방제 나서

경남 의령군은 봄철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제주에서 첫 발견 되자 사전 방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봄철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된 열대거세미나방은 수백 개의 알을 낳고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옥수수 잎, 줄기를 갉아 먹으며 수확량과 품질을 떨어뜨려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올해는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국 운남성 등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로 날아올 열대거세미나방은 늘어날 전망이다.

열대거세미나방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에 따른 신속 방제가 필수이다.

열대거세미나방이 산란을 해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시기는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으로 이 시기가 방제 적기로 예측된다.

군은 옥수수 농가를 대상으로 열대거세미나방 약제 지원 사업, 병해충 방제요령 리플릿 배포 등 방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초기 발견과 방제가 가장 중요하며 적용 약제를 애벌레 시기에 살포만 하는 것으로 열대거세미나방 피해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