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31점' NBA 보스턴도 2승…동부 결승 승부 원점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20점 차로 대파하며 시리즈를 2-2 원점으로 되돌렸다.

보스턴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마이애미를 102-82로 꺾었다.

1승 2패로 열세였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3차전에서 10득점으로 부진했던 제이슨 테이텀이 이날 총 31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알 호포드도 득점은 5점에 그쳤지만, 13리바운드에 블록슛 4개를 더하며 수비에서 힘을 보탰다.

반면 마이애미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부진했다.

14개 슛을 던져 11개를 놓친 주포 지미 버틀러의 부진이 뼈아팠다.

주전 센터 뱀 아데바요도 9점에 그치는 등 주전 5명 득점 총합이 18점에 그쳤다.

팀의 외곽슛을 담당하는 맥스 스트러스와 PJ 터커는 한 점도 넣지 못했다.

이날 보스턴과 마이애미는 각각 슛 성공률이 39.7%, 33.3%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차이를 만든 부분은 자유투를 얻어낸 횟수였다.

슛이 잘 들어가지 않는 가운데, 자유투를 적극적으로 얻어내려 했던 보스턴은 이날 38개 자유투를 던져 32개를 성공했다.

특히 테이텀이 혼자서만 1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전체 자유투 시도 횟수가 테이텀 한 명만도 못한 14개에 그쳤다.

초반부터 보스턴이 일방적으로 주도한 경기였다.

1쿼터 종료 3분 전까지 9분여간 보스턴은 18점을 넣었지만 마이애미가 올린 점수는 1점에 불과했다.

1쿼터를 11-29, 18점 차로 끌려간 채 마친 마이애미는 2쿼터 중반 기습적인 지역 수비를 펼치며 분위기 반선에 나섰다.

그러나 테이텀이 자유투 라인과 베이스라인 등 코트 곳곳에서 공을 잡고 득점을 성공시키며 이를 무력화했다.

결국 전반 종료 시점 양 팀 점수는 57-33, 24점까지 벌어졌고, 마이애미는 3쿼터 내 한 번도 점수 차를 20점 안으로 좁히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3분께 던컨 로빈슨의 연속 3점포로 후반 들어 처음으로 점수 차를 20점 안쪽으로 줄였지만, 뒤집기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테이텀 31점' NBA 보스턴도 2승…동부 결승 승부 원점
◇ 24일 NBA 플레이오프 전적
▲ 동부 콘퍼런스 결승 4차전
보스턴(2승 2패) 102-82 마이애미(2승 2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