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일 순방기간엔 일단 '잠잠'…일각선 美현충일에 도발 재개 관측도
합참 "북한, 핵실험·미사일 준비는 마쳐…관련 동향 면밀 감시"
합참은 24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준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한미는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이와 관련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기간을 계기로 미국을 겨냥한 전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미 CNN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당시 기준으로 48∼96시간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있는 미사일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군과 정보 당국도 ICBM 발사 준비를 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런 예상과 달리 북한은 일단 이날 오전 현재까지는 도발은 물론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와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늦은 오후 일본을 떠날 예정인데다 북한 내부적으로는 최근 사망한 현철해 인민군 원수 장례(국장)가 끝났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이라고 주장하는 만큼, 본격적으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23일(현지시간) CSIS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휴 주말에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