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최고의결기구 '세계보건총회' 개막…3년만에 대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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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대응·우크라이나 전쟁 등 논의될듯…대러 제재 여부 관심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 제75차 회의가 2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194개 모든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총회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WHO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회에선 '평화를 위한 건강, 건강을 위한 평화'(Health for Peace, Peace for Health)라는 주제 아래 식품 안전과 결핵 연구 및 혁신 등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WHO의 준비·대응 강화 ▲ 비전염성 예방·통제를 위한 글로벌 실행 계획 로드맵(2023∼2030) ▲ 간질 및 다른 신경계 장애와 관련한 글로벌 실행 계획(2022∼2031) ▲ 성적 착취·학대·괴롭힘 예방 ▲ 소아마비 ▲ 평화 이니셔티브를 위한 글로벌 건강 등도 주요 안건으로 올라있다.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여전히 위력을 떨치는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및 국가 차원의 대응, 80일 넘게 지속한 전쟁으로 보건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진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등도 공식·비공식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회원국들은 총회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러시아 제재안을 담은 결의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총회 안건 가운데 하나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임안도 통과될 것이 유력시된다.
앞서 WHO 이사회는 지난 1월 차기 사무총장 후보 지명 투표를 거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을 단독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부 장관을 지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WHO 수장으로 선출돼 5년간 기구를 이끌어왔다.
온화한 성품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이나,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사태에 늑장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많다.
WHO 개혁, 보건 부문 국제법인 국제보건규약(IHR) 개정 등 민감한 사안들은 이번 총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WHO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줄다리기'를 해온 대만의 WHA 옵서버 참석은 끝내 무산됐다.
이번에도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연합뉴스
194개 모든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총회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0∼2021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화상으로 열린 바 있다.
WHO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회에선 '평화를 위한 건강, 건강을 위한 평화'(Health for Peace, Peace for Health)라는 주제 아래 식품 안전과 결핵 연구 및 혁신 등에 대한 글로벌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보건 비상사태에 대한 WHO의 준비·대응 강화 ▲ 비전염성 예방·통제를 위한 글로벌 실행 계획 로드맵(2023∼2030) ▲ 간질 및 다른 신경계 장애와 관련한 글로벌 실행 계획(2022∼2031) ▲ 성적 착취·학대·괴롭힘 예방 ▲ 소아마비 ▲ 평화 이니셔티브를 위한 글로벌 건강 등도 주요 안건으로 올라있다.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여전히 위력을 떨치는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및 국가 차원의 대응, 80일 넘게 지속한 전쟁으로 보건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진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등도 공식·비공식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회원국들은 총회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러시아 제재안을 담은 결의안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총회 안건 가운데 하나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연임안도 통과될 것이 유력시된다.
앞서 WHO 이사회는 지난 1월 차기 사무총장 후보 지명 투표를 거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을 단독 후보로 선출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 보건·외교부 장관을 지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2017년 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WHO 수장으로 선출돼 5년간 기구를 이끌어왔다.
온화한 성품과 특유의 친화력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조직을 이끌어왔다는 평가이나, 2019년 말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 사태에 늑장 대응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많다.
WHO 개혁, 보건 부문 국제법인 국제보건규약(IHR) 개정 등 민감한 사안들은 이번 총회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WHO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이 '줄다리기'를 해온 대만의 WHA 옵서버 참석은 끝내 무산됐다.
이번에도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대가 결정적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