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13번째 공습…적성국 이란 견제 목적
이스라엘, 시리아에 또 미사일 공격…3명 사망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 3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은 오후 11시께 골란고원에서 발사돼 다마스쿠스 남서부 외곽 지역을 강타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국제 공항, 다마스쿠스에서 5㎞ 떨어진 잠라야의 군사 기지 등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미사일은 시리아 방공 시스템이 격추했지만, 3명이 사망하고 일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시리아 정부군은 전했다.

또, 공항 공습으로 불이 나 비행기 2대의 운항이 지연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은 올해 들어 이번이 13번째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바샤드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권과 헤즈볼라 등 현지의 친이란 민병대를 지원하는 적성국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시리아를 상대로 한 공습을 지속해 감행하고 있다.

2월에도 다마스쿠스 외곽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로켓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3명이 숨졌고, 지난주에는 시리아 중서부의 정부 연구센터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민간인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17년 이래 시리아와 다른 중동 국가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은 400차례가 넘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