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새 공관 대안 마련 때까지 청사 이용…가능한 빨리 결정"
이종섭 "국방부 급하게 이전한 건 사실…안보공백 큰 문제 없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0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따른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해 "조금 급하게 이전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의 질의에 "국방부 직원들이 불편함이나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큰 틀에서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거나 그러진 않았다"면서 "특히 안보 공백이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국방부와 군 고위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줘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그런 어떤 취지와 또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 국회에 맞는 그런 대통령 집무실의 위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한다면 국방부 입장에서도 수정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대해서도 "기존 국방부 지하에 시설과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난 다음에 (집무실을) 이전했기 때문에 안보공백이라든지 의원님이 우려하시는 그런 점들은 특별히 없었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선택, 개보수 중인 상황과 관련해 "대안을 마련할 때까지 외교부 청사를 이용해서 외국 분들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큰 행사를 할 수는 없지만, 요즘은 거의 화상회의를 많이 하기 때문에 업무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새 외교부 장관 공관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 공관을 포함해서 대안을 물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이른 시기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공식만찬 장소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선택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고려를 해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급하게 이전한 건 사실…안보공백 큰 문제 없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