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북단체, 北 코로나 대응 지원·평화정책 촉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과 군비경쟁 중단 등 평화정책을 촉구했다.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들은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코로나19 사태 대응 지원, 북한을 적으로 보는 관점 수정, 남북 사이 채택된 합의의 성실한 이행 약속 등을 주장했다.

또 미중 전략 경쟁 상황 속에서 균형외교를 펼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정치·군사적 개입이나 미군을 통한 무기 지원 등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여성·대북단체, 北 코로나 대응 지원·평화정책 촉구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등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 의료용품, 진단 도구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북한에 코로나19 신속 진단키트, 의약품, 방역용품, 영양식 등 1천만 달러 규모 민간 차원의 물자지원을 계획하고, 다음 주 초 모든 경로를 이용해 북측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지원 경로는 북측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되, 수송의 신속성을 위해 육로 지원을 먼저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