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남·수도권 공략 총력…민주, 이재명 출마 인천 계양을서 출발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여야 '13일 열전' 돌입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19일 공식 개막했다.

여야 각 당과 후보자들은 오는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진검승부에 돌입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각 17명의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226명의 기초단체장, 779명의 광역의원, 2천602명의 기초의원 등이 선출된다.

7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진행된다.

선출 정수는 4천132명에 총 7천616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경쟁률 1.8대1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22일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집권 초반 정국의 향배를 좌우할 풍향계로 평가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오세훈·송영길(서울), 김은혜·김동연(경기) 후보 등 여야의 굵직한 거물들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된데다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성남 분당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동시 출격하면서 지난 대선의 연장전 성격과 동시에 '미니대선'으로 체급이 올라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새 정부 출범 초반 '안정론'을 들고나온 국민의힘과 '견제론'으로 표심에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선거 운동 개막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선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인천과 서울을 훑으며 6·1 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원을 찍고 수도권 격전지의 표밭을 다지면서 여론 조사상 박빙의 흐름을 보이는 승부처부터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시장 선거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과 맞붙는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전략적 요충지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인천 표심잡기에 올인해 선거전 초반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 깔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인천 선대위 출범식에 대거 집결해 공식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대선에서 패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정치적 명운을 걸고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인천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승리까지 일궈내겠다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과 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고, 차량 부착용이나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를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