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보기관 "중국의 완전통일은 센카쿠열도까지 되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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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터넷 인플루언서 이용한 '대만 통전' 벌여
대만의 정보기관 수장은 중국의 완전 통일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까지 되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천밍퉁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천 국장은 이에 따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센카쿠 열도까지 무력 행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이 역내 안보 의제에서 방관자가 아닌 당사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 국장은 중국이 '왕훙'(網紅)으로 불리는 인터넷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대만 통전(統戰·통일전선전술)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법원 외교국방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만의 왕훙을 이용한 중국의 대만 통일전선전술과 관련한 대만 언론의 앞선 보도와 관련해 국가안전국이 면밀히 주시해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부처가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만 왕훙이 지난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제5회 해협양안청년발전논단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인지전(cognitive warfare) 우려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 같은 현상이 있다"면서 향후 관련 주무 부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교민 철수 당시 대만 왕훙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중국이 비행기를 파견해 대만인을 철수시켰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조사를 벌여 우크라이나가 아닌 중국 선전에 있던 대만 왕훙이 중국의 사주로 조작한 인지전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8년 9월 사례와 비슷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태풍으로 인해 물에 잠긴 일본 간사이공항에 발이 묶인 대만 여행객이 오사카주재 대만사무처에 숙박 관련 도움을 청했다가 냉랭한 반응만 받았다는 네티즌의 글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주오사카 대만사무처장이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부임 2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나중에 해당 네티즌의 인터넷주소(IP)가 중국 베이징으로 알려져 중국이 의도적으로 이 같은 문장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천 국장은 이 같은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대만의 정보기관 수장은 중국의 완전 통일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까지 되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기관인 국가안전국(NSB)의 천밍퉁 국장은 전날 입법원(국회) 외교국방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천 국장은 이에 따라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센카쿠 열도까지 무력 행사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본이 역내 안보 의제에서 방관자가 아닌 당사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 국장은 중국이 '왕훙'(網紅)으로 불리는 인터넷 인플루언서를 이용해 대만 통전(統戰·통일전선전술)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법원 외교국방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열린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만의 왕훙을 이용한 중국의 대만 통일전선전술과 관련한 대만 언론의 앞선 보도와 관련해 국가안전국이 면밀히 주시해 파악하고 있으며 관련 부처가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만 왕훙이 지난 1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 제5회 해협양안청년발전논단에 참석한 것과 관련한 인지전(cognitive warfare) 우려에 대해서는 "확실히 이 같은 현상이 있다"면서 향후 관련 주무 부처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교민 철수 당시 대만 왕훙이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서 중국이 비행기를 파견해 대만인을 철수시켰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조사를 벌여 우크라이나가 아닌 중국 선전에 있던 대만 왕훙이 중국의 사주로 조작한 인지전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8년 9월 사례와 비슷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태풍으로 인해 물에 잠긴 일본 간사이공항에 발이 묶인 대만 여행객이 오사카주재 대만사무처에 숙박 관련 도움을 청했다가 냉랭한 반응만 받았다는 네티즌의 글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주오사카 대만사무처장이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하고 부임 2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나중에 해당 네티즌의 인터넷주소(IP)가 중국 베이징으로 알려져 중국이 의도적으로 이 같은 문장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천 국장은 이 같은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