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전 Fed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가 언제 취해졌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복잡하다"면서 "문제는 왜 그런 조치를 지연시켰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돌아보면 그것은 실수 였다"며 "그들도 그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동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 전 의장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준을 이끌면서 전례없는 통화정책 확대를 이끌었다. 제롬 파월 의장이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장이 위기에 빠졌을때 받았던 요구와 비슷한 요구를 받은 셈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파월 의장이 왜 기다렸는지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 긴축발작이 있던 시기를 경험한 파월 의장이 같은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Fed는 2020년 늦 여름부터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변화시켰다. 2021년 봄부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였던 2%를 크게 웃돌았을때는 '일시적'이라며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