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서 5·18 탄두 2개 추가 발견…복원추진단 특별전시
5·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이 벌어진 옛 전남도청에서 계엄군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탄두 2개가 추가 발견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12일 옛 전남도청 벽체에 남은 총탄 흔적 의심 지점 535개 가운데 260개 지점에 대한 조사·분석을 마치고 그 성과를 보여주는 특별전시를 시작했다.

특히 추진단은 지난해 발견된 탄두 10개 외에도 옛 전남도청 1층 서무과 주변에서 2개의 탄두를 더 발견하고 이를 한시적으로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 탄두는 현재 벽체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특별전시에는 탄흔과 탄두의 모습이 담긴 당시 사진들과 과학적 조사 방법으로 발견한 탄흔·탄두 자료가 전시됐다.

다만 탄흔·탄두를 발견·보존하는 일은 옛 전남도청 복원 사업의 일부분일 뿐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재구성하는 등 다른 분야의 성과는 출범 2년이 지나는 동안 내놓지 못하고 있다.

추진단은 올해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2차 정밀 조사를 한 후 식별된 탄흔을 보존 처리할 예정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 탄흔 전시가 5·18 당시 전남도청의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서 5·18 탄두 2개 추가 발견…복원추진단 특별전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