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안경' 출품…"한국코드페어 입상자 첫 국제대회 본상 쾌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연 전국 초·중·고교생 소프트웨어 제작 대회 '한국코드페어'에서 대상을 받은 고등학생이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16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달 13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2 ISEF'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박두고(한국디지털미디어고 2) 학생이 로봇·지능형기계 분야 본상 4등상을 받았다.

1950년 첫 대회가 열린 ISEF는 중·고교생 대상 과학기술 관련 세계 대회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다.

최근에는 해마다 60개 이상 국가에서 1천8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박두고 학생은 시각장애인이 물체나 화면 위 글자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손가락 추적 시스템(Finger Tracking)과 광학문자 판독장치(OCR)를 활용한 시각장애인용 안경'이라는 작품으로 상을 받았다.

이 학생은 앞서 지난해 같은 작품으로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제3회 한국코드페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한국대표 선발전(ISEF-K)을 통해 ISEF 참가 자격을 얻었다.

박두고 학생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크고 작은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싶다"면서 "대회 출품작의 국제 특허 등록을 시도하고 상용화하는 등 사회에 혁신적인 가치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원석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한국코드페어 추진 후 처음으로 국제대회 본상을 받은 의미 있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