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구리 동구릉을 비롯한 조선왕릉 9곳 숲길을 1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태릉과 인접한 강릉(康陵·명종과 인순왕후 능)을 잇는 1.8㎞ 길과 의릉 천장산부터 역사경관림 복원지까지 970m 숲길을 걸을 수 있다.
경기도 동부는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사릉, 여주 세종대왕릉 숲길이 열린다.
동구릉에서는 들꽃과 수변식물을 심어 새롭게 꾸민 자연학습장도 볼 수 있다.
경기도 서부에서는 파주 삼릉, 장릉, 화성 융릉과 건릉 숲길이 개방된다.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의 총길이는 21.04㎞이다.
궁능유적본부는 연산군묘, 서울 선릉과 정릉, 고양 서오릉 관람 동선과 편의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신의 정원'이라고도 불리는 조선왕릉 숲길은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숲길을 조성해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