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는 혜택 콕 집어 개인·기업에 알려드려요"…김유리안나 웰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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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웰로비즈' 서비스 정식 출시
웰로 가입자, 지난달 10만 명 돌파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 선정
웰로 가입자, 지난달 10만 명 돌파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정책이 1주일에 몇 건 정도나 나올까요? 조달청 사업만 1만 건 정도 되고, 지원·연구개발(R&D) 사업 등을 포함하면 1만1000여 건에 이릅니다. 많은 회사는 어떤 정책의 대상이 되는지 파악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지원 서류 등을 챙기는 과정도 복잡합니다. 기업들의 민원 서류 준비부터 작성, 지원까지 한꺼번에 도와줄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혁신해나가는 '폴리시테크(Policy-Tech·정책기술)' 스타트업 웰로의 김유리안나 대표의 말이다. 웰로는 사명이자 서비스명이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10만 명, 누적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의 일이다.
김 대표는 일반 시민 대상의 웰로 서비스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업용 서비스 '웰로비즈'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웰로비즈는 매주 1만1000여 건의 정부 사업 가운데 해당 기업이 신청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사업만 필터링해 추천해준다. 반복되는 민원 서류는 자동으로 발급 및 등록이 가능하다. 또 사이트 내 서류 작성 기능을 통해 한글 파일도 다운로드 없이 편하게 편집과 제출이 가능하다.
"회사 경영진들이 정부나 기업들의 지원 사업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신청 기간을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웰로비즈는 일괄적으로 조달·지원·R&D 정책을 신청할 수 있게 관리해 줄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비슷한 서비스가 일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업종과 지역 정도만 구분해서 정책을 알려주는 방식인데 웰로비즈는 사업 분야까지 구별해 좀 더 세밀한 정책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관 사업 등의 정책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웰로비즈는 관리자 계정 수, 자동 발급 기능 등에 따라 멤버십을 차별화해 월 10만~20만원가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멤버십도 내놓을 계획이다. 웰로는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한 기존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일 중앙정부 46개 부처, 지자체 593개 기관, 민간기관 837개 기업의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일반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 산하기관에서 내놓은 유효한 정책은 거의 10만 개에 이른다.
웰로는 개인 프로필을 입력하면 내게 맞는 정부 정책과 현금, 현물,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장점이다.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카카오톡 가입만 하면 된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는 일자리, 육아 가정, 소상공인, 시니어, 장애인 등 다양한 지역·대상별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런 정책들은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많아 여러 부처의 정책을 일일이 찾아보고 신청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웰로는 이 같은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 청소년, 구직자, 창업자, 육아 가정, 근로자, 소상공인 등 입력된 프로필 정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정책을 추천해 준다.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신규 정책을 알려줘 평균 클릭률이 54.6% 정도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부가 정책을 입안할 때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 설문’도 가능하다. 웰로의 10만여 가입자 중에는 1만5917명의 구직자, 4838명의 1인 가구, 7883명의 다자녀가정, 8524명의 한부모가정, 950명의 다문화가족 등 정책의 혜택이 필요한 유의미한 대상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웰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팁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혁신해나가는 '폴리시테크(Policy-Tech·정책기술)' 스타트업 웰로의 김유리안나 대표의 말이다. 웰로는 사명이자 서비스명이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 추천·신청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가입자 10만 명, 누적 사용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7개월 만의 일이다.
김 대표는 일반 시민 대상의 웰로 서비스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업용 서비스 '웰로비즈'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 10일부터 오픈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웰로비즈는 매주 1만1000여 건의 정부 사업 가운데 해당 기업이 신청하거나 지원할 수 있는 사업만 필터링해 추천해준다. 반복되는 민원 서류는 자동으로 발급 및 등록이 가능하다. 또 사이트 내 서류 작성 기능을 통해 한글 파일도 다운로드 없이 편하게 편집과 제출이 가능하다.
"회사 경영진들이 정부나 기업들의 지원 사업을 인지하고 있더라도 신청 기간을 놓치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웰로비즈는 일괄적으로 조달·지원·R&D 정책을 신청할 수 있게 관리해 줄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비슷한 서비스가 일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업종과 지역 정도만 구분해서 정책을 알려주는 방식인데 웰로비즈는 사업 분야까지 구별해 좀 더 세밀한 정책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관 사업 등의 정책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웰로비즈는 관리자 계정 수, 자동 발급 기능 등에 따라 멤버십을 차별화해 월 10만~20만원가량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멤버십도 내놓을 계획이다. 웰로는 일반 시민들 대상으로 한 기존 서비스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매일 중앙정부 46개 부처, 지자체 593개 기관, 민간기관 837개 기업의 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해 이용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일반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정부 산하기관에서 내놓은 유효한 정책은 거의 10만 개에 이른다.
웰로는 개인 프로필을 입력하면 내게 맞는 정부 정책과 현금, 현물,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장점이다. 앱을 설치할 필요도 없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카카오톡 가입만 하면 된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는 일자리, 육아 가정, 소상공인, 시니어, 장애인 등 다양한 지역·대상별 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이런 정책들은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많아 여러 부처의 정책을 일일이 찾아보고 신청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웰로는 이 같은 불편함을 줄여주기 위해 청소년, 구직자, 창업자, 육아 가정, 근로자, 소상공인 등 입력된 프로필 정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정책을 추천해 준다.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신규 정책을 알려줘 평균 클릭률이 54.6% 정도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부가 정책을 입안할 때 국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 설문’도 가능하다. 웰로의 10만여 가입자 중에는 1만5917명의 구직자, 4838명의 1인 가구, 7883명의 다자녀가정, 8524명의 한부모가정, 950명의 다문화가족 등 정책의 혜택이 필요한 유의미한 대상자들이 포함돼 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웰로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 창업 투자 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팁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는 스타트업을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함께 발굴해 지원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