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후 15타수 무안타 8삼진…"몸 상태 끌어올릴 것"
슬럼프 겪는 최지만 "팔꿈치 다친 건 처음…갑자기 아파 놀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은 최근 겪는 슬럼프가 팔꿈치 부상에 따른 여파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팬 칼럼 매체인 '팬 네이션'의 발행인 톰 브루 기자와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팔꿈치를 다쳐본 적이 없어서 부상을 겪은 뒤 놀랐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갑자기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내 몸 상태는 최고가 아니다"라며 "컨디션은 좋을 때가 있으면 떨어질 때도 있다.

특별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자기 생각을 전했다.

최지만은 "난 예전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선을 다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지만은 4월 한 달간 15경기에서 타율 0.357, 2홈런, 10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에 시달린 뒤 최지만은 페이스를 잃었다.

그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달 9일부터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4경기에서 15타수 무안타 8삼진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시즌 타율은 0.263으로 곤두박질쳤다.

최지만은 여전히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에 뼛조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이에 따른 미세한 통증이 타격 밸런스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일단 최지만이 컨디션을 찾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다.

캐시 감독은 "타격은 타이밍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하고, 미세한 변화가 타이밍 잡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최지만의 반등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