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대만에서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장인 구니노미야 구니요시(久邇宮邦彦) 육군 대장 척살에 나선 조명하(1905∼1928) 의사의 '타이중 의거' 94주년 기념행사가 대만에서 열렸다.

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와 조명하의사연구회는 14일 타이중시 의거 현장에서 교민과 주타이베이대표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조 의사는 1928년 5월 14일 삼엄한 경비를 뚫고 독을 바른 단도를 들고 타이중시 도심 도로에서 자동차를 타고 지나던 구니노미야 대장을 급습했다가 현장에서 체포돼 그해 10월 10일 타이베이 형무소 사형장에서 스물셋의 나이로 순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