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보다 32%↑…지방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10대 3명도 등록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중요한 표심으로 떠오른 20·30 청년층이 경기도 내 제8회 전국지방 동시선거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총 652명을 선출하는 도내 368개 선거구에 후보 등록한 20세 이상 40대 미만 청년층은 13일 오후 10시 기준 모두 1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당시 111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해 32%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1985년생 36세로, 6명의 도지사 후보 중 유일한 30대이다.

31개 지자체장 선거에 나선 79명 중 1명(1%)이, 도의회 후보 289명 중 35명(12%)이, 시·군의회 후보 663명 중 82명(12%)이 2030 세대이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명,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21명이 20∼30대 청년층이다.

이 중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에는 10대가 각각 2명, 1명 등록했다.

군포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김원준(26) 후보와 박상현(28)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전문 스포츠지도사인 김 후보는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청년부위원장을 지냈고, 박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1기신도시특별법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수원시 아선거구에도 50대, 70대 후보들과 함께 30대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배지환(34)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으로, 정의당 이병진(38) 후보는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복지분권위원장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파주시 제1선거구에는 2001년생 정의당 김찬우(20) 후보가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한 김 후보는 현재 직업은 회사원으로,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 등록 현황과 후보자 정보를 중앙선관위 누리집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총선·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 기준을 만 25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선거일 기준 만 18세 이상 국민(2004년 6월 2일 이전 출생)은 누구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고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