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총참모장 해임되나…군 지도부 숙청설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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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게라시모프 직위배제 상태로 재신임 평가"
침공 뒤 고전 때문…"푸틴 저지른 일 희생양 될 공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예상 밖으로 고전하는 상황을 두고 러시아군을 지휘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이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의 말을 빌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직무정지 상태일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인디펜던트에 "사전정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게라시모프에게 군 지휘권을 계속 맡겨야 하는지를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게라시모프가 평가를 받는 동안 직위를 떠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의 해임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기대한 성과를 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게라시모프를 비롯한 군의 고위 사령관들이 숙청될 것이라는 추측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이던 지난 9일 러시아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게라시모프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군은 부인하지만 지난 2월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러시아가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건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평가다.
우크라이나 북부의 수도 키이우를 속전속결로 함락하겠다는 초기 계획을 이루지 못하자 '2단계 작전'이라며 동부로 주 전력을 이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흑해함대의 기함을 잃은 데다가 현대전에서 드물게 장성 10여명이 전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 지도부 숙청설을 뒷받침할 만한 소문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겪은 전력 손실을 이유로 지휘관 2명이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 이고르 오시포프 제독은 직위해제 후 체포됐고, 육군 6군단 사령관인 블라디슬라프 에르쇼프 중장은 해임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서부 전차군단의 부사령관 중 한 명인 세르게이 키셀 중장, 남부군 22군단 사령관인 아르카디 마르조에프 소장 등도 해임 대상자로 보고서에 거론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군 사령관들은 숙청되고 쫓겨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들이 정보기관 출신의 푸틴을 강한 리더로서 존경하는 만큼이나 러시아군 장성들은 푸틴이 저지른 일의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침공 뒤 고전 때문…"푸틴 저지른 일 희생양 될 공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예상 밖으로 고전하는 상황을 두고 러시아군을 지휘하는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이 해임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의 말을 빌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이 직무정지 상태일 수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인디펜던트에 "사전정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은 게라시모프에게 군 지휘권을 계속 맡겨야 하는지를 평가하고 있다"며 "이는 게라시모프가 평가를 받는 동안 직위를 떠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게라시모프의 해임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기대한 성과를 건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게라시모프를 비롯한 군의 고위 사령관들이 숙청될 것이라는 추측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이던 지난 9일 러시아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개최한 열병식에 게라시모프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실었다.
러시아군은 부인하지만 지난 2월 침공 후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러시아가 예상 밖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건 국제사회의 대체적인 평가다.
우크라이나 북부의 수도 키이우를 속전속결로 함락하겠다는 초기 계획을 이루지 못하자 '2단계 작전'이라며 동부로 주 전력을 이동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흑해함대의 기함을 잃은 데다가 현대전에서 드물게 장성 10여명이 전사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 지도부 숙청설을 뒷받침할 만한 소문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번 전투에서 러시아군이 겪은 전력 손실을 이유로 지휘관 2명이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관 이고르 오시포프 제독은 직위해제 후 체포됐고, 육군 6군단 사령관인 블라디슬라프 에르쇼프 중장은 해임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서부 전차군단의 부사령관 중 한 명인 세르게이 키셀 중장, 남부군 22군단 사령관인 아르카디 마르조에프 소장 등도 해임 대상자로 보고서에 거론됐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벤 월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군 사령관들은 숙청되고 쫓겨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그들이 정보기관 출신의 푸틴을 강한 리더로서 존경하는 만큼이나 러시아군 장성들은 푸틴이 저지른 일의 희생양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