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2년새 4배로 급증

2019년 105건→작년 441건…이용자 증가 등 영향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PM)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련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PM 교통사고는 2019년 105건(사망 3명·부상 113명), 2020년 185건(사망 3명·부상 204명), 지난해 441건(사망 5명·부상 48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전날까지 142건(사망 1명·부상 161명)의 관련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2016년 전국에 6만 5천 대에 불과했던 PM이 올해 30만 대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덩달아 사고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3일을 기해 PM 안전 운행 강화를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무면허·13세 미만 운전·승차인원 제한 위반·안전모 미착용·음주운전 등을 단속하며 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경기남부경찰청 관내 PM 법규 위반 단속 건수는 총 3만632건으로 집계됐다.

현황별로는 안전모 미착용이 2만3천33건(75.2%)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3천59건(10%), 음주운전 1천918건(6.3%) 등의 순이었다.

노경수 경기남부청 교통안전계장은 "PM 이용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교통사고로 처리가 되는데, 보행자를 다치게 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며 "PM을 타는 것은 자동차 운전과도 같다는 인식이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