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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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1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여 잡았다. 해외 명품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본격적인 리오프닝(경기 재개) 수혜가 나타나고 있단 판단에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522억원, 영업이익은 56% 성장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37% 웃도는 실적이다.

호실적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목표주가 줄줄이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4만원→4만6000원), NH투자증권(3만8000원→4만2000원), 메리츠증권(4만원→5만원) 등이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내수주 특성에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돋보인다며 '적극 매수'의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수 강세에 부진 브랜드 철수 등 판매 성과와 사업 전략 모두 우수하다"며 "2분기 중 화장품과 의료 모두에 신규 브랜드 유치가 확인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의류 소비는 4월부터 본격적인 리오프닝 구간에 접어들며 명품보다도 패션·잡화의 성장률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1배로 밸류에이션이 코로나19 발생 초기 저점 수준이다. 중국 내 자체 화장품 경쟁력 하락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매출 비중도 5%로 미미하다"며 "지금은 내수 회복에 따른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온전히 누릴 타이밍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