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독재자 아들' 필리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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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에게 "좋은 관계 맺길 바란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사 전략적 요충지인 필리핀의 독재자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당선인에게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마르코스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가까운 이웃이자 고난을 같이 겪은 동반자"라며 "공동 노력으로 양국관계가 끊임없이 공고해져 양국 인민의 복지와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필리핀은 현재 중요한 발전단계에 있고, 양국관계는 중요한 기회에 직면해 있다"며 "나는 필리핀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마르코스 당선인과 좋은 업무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당선인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을 철권통치한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마르코스 당선인은 미·중 갈등 속에서 '친중 행보'를 이어온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는 출마 직후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두 나라가 직접 대화를 하겠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독자적으로 설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두테르테의 딸 사라가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된 점 등도 마르코스 당선인이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마르코스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중국과 필리핀은 가까운 이웃이자 고난을 같이 겪은 동반자"라며 "공동 노력으로 양국관계가 끊임없이 공고해져 양국 인민의 복지와 지역의 평화·안정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필리핀은 현재 중요한 발전단계에 있고, 양국관계는 중요한 기회에 직면해 있다"며 "나는 필리핀과의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마르코스 당선인과 좋은 업무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르코스 당선인은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을 철권통치한 독재자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마르코스 당선인은 미·중 갈등 속에서 '친중 행보'를 이어온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는 출마 직후 중국과의 관계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 "두 나라가 직접 대화를 하겠다"며 중국과의 관계를 독자적으로 설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두테르테의 딸 사라가 러닝메이트로 부통령에 당선된 점 등도 마르코스 당선인이 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