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분기 영업손실 371억원…적자 전환(종합)

"기술수출 수익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된 영향"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37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759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41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0.61% 감소했다.

순손실은 35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중심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나 기술수출 수익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되면서 적자 전환을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분기 보유하고 있던 파트너사 지분을 매각한 데 따른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고, 기술수출한 회사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수령하면서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이런 일회성 수익이 올해 1분기에는 반영되지 않은 데 따라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매출이 줄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SK바이오팜은 미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활동이 본격적으로 재개된 데 따라 2분기부터는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마케팅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서는 파트너사인 안젤리니파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