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용산-서초 퇴근길도 10분 내…일부 교통 통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서초구 자택으로 퇴근하는 데는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 퇴근 행렬이 도로 위에 있던 시간은 9분가량이라 출근길과 마찬가지로 퇴근길에도 큰 교통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지만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져 시민들이 한때 불편을 겪었다.

윤 대통령이 퇴근할 무렵인 오후 6시 30분께가 되자 용산 집무실에서 나오는 통로인 미군기지 13번 출구 쪽과 윤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인근은 경비가 강화됐다.

직장인들이 퇴근하는 시간대라 용산과 서초 모두 곳곳에 교통관리를 맡은 경찰과 사복을 입은 경관들이 대기하며 사전 작업을 마쳤다.

오후 6시 45분이 되자 윤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미군기지 13번 출구로 나왔고 경찰들은 약 1분간 일대 교통을 통제했다.

같은 시각 아크로비스타 앞에서도 경찰들이 경광봉을 흔들며 교통관리를 시작했고 간이 울타리도 보도 변에 설치됐다.

6시 50분께부터는 아크로비스타에서 반포대교 방면 약 100m 지점 교차로에도 경찰관들이 배치돼 교통 관리를 했고, 아크로비스타 앞 건널목을 통행하는 보행자들도 일부 대기했다.

6시 52분 윤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이 등장해 순간적으로 교통이 통제됐고, 6시 53분 윤 대통령이 자택에 도착한 후 6시 54분 상황이 종료돼 도로 소통도 정상화됐다.

윤 대통령이 미군기지 13번 출구에서 나와 자택에서 내리기까지는 9분이 소요됐다.

이날 출근길은 도로 위에서 8분이 걸렸고 자택에서 집무실까지는 총 13분이 소요됐다.

윤 대통령은 관저로 사용할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 공사를 마칠 때까지 한 달가량 서초구 자택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게 된다.

자택과 집무실 간 이동 거리는 약 7㎞다.

경찰은 출퇴근길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선과 신호 관리 등을 다변화해 당일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첫날은 출퇴근 모두 반포대교를 건넜지만, 앞으로 동작·한남·한강대교 등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