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서 제128주년 동학혁명 기념식…기념공원도 개원(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반부패·반봉건 혁명정신 기려, 합토식으로 숭고한 뜻 확산 소망
전국 혁명군 뜻하는 '울림의 기둥' 설치, 전남 장흥서도 기념식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11일 혁명의 발상지인 전북 정읍에서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019년부터 정부가 주최해 왔다.
행사는 외세와 봉건사회에 저항한 동학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물놀이 길놀이 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추모식과 기념사, 경과보고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혁명군의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의 영상을 통해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기념공원은 혁명군이 관군인 전라감영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적지(사적 295호)에 2014년부터 3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어졌다.
30만1천329㎡ 규모에 전시실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등이 마련됐다.
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탐관오리와 외세 침략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난 혁명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졌다.
전북도는 향후 기념공원이 혁명 정신을 확산하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는 전국 34개 기념사업단체들이 각 지역의 흙을 가져와 한곳에 모으는 '합토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혁명 참여자 3천694명과 유족 1만2천613명을 찾아 등록했다.
갑오년 혁명 관련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도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순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은 최후 전적지로 알려진 전남 장흥군에서도 열렸다.
장흥은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로 농민군과 일본군, 관군 사이 전투 과정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전봉준을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체포된 뒤에도 항전이 이어졌던 최대·최후 전적지다.
1894년 동학교도 전봉준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부패·반봉건·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혁명은 1년여 만에 지도부 대부분이 관군과 일본군에 붙잡히며 진압됐으나 훗날 갑오개혁과 3·1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등 근대사에 한 획을 긋는 혁명으로 여겨진다.
구체적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혁명에 참여해 이 중 수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다.
학계에서는 혁명군 사망자를 3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이달 초 열린 '동학농민혁명, 미래의 중심이 되다'라는 네트워크 포럼에서 "(아래로부터 저항한)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기원이자, 시대정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전국 혁명군 뜻하는 '울림의 기둥' 설치, 전남 장흥서도 기념식 제128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11일 혁명의 발상지인 전북 정읍에서 열렸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2019년부터 정부가 주최해 왔다.
행사는 외세와 봉건사회에 저항한 동학혁명 참여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하늘을 여는 빛, 새로운 길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사물놀이 길놀이 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추모식과 기념사, 경과보고 순으로 행사가 이어졌다.
혁명군의 승전고를 상징하는 대북 공연과 함께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김정기 작가의 영상을 통해 128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개원식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기념공원은 혁명군이 관군인 전라감영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황토현 전적지(사적 295호)에 2014년부터 32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어졌다.
30만1천329㎡ 규모에 전시실과 추모관, 연구동, 연수동 등이 마련됐다.
공원 중앙에는 전국 아흔 개 지역에서 탐관오리와 외세 침략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난 혁명군을 상징하는 아흔 개의 '울림의 기둥'이 세워졌다.
전북도는 향후 기념공원이 혁명 정신을 확산하고 순국선열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는 전국 34개 기념사업단체들이 각 지역의 흙을 가져와 한곳에 모으는 '합토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혁명 참여자 3천694명과 유족 1만2천613명을 찾아 등록했다.
갑오년 혁명 관련 유적으로 확인된 378개소에 대해서도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순차적으로 정비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번 기념식은 최후 전적지로 알려진 전남 장흥군에서도 열렸다.
장흥은 동학농민혁명 4대 전적지로 농민군과 일본군, 관군 사이 전투 과정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곳이다.
전봉준을 비롯한 지도부가 모두 체포된 뒤에도 항전이 이어졌던 최대·최후 전적지다.
1894년 동학교도 전봉준을 중심으로 일어난 반부패·반봉건·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혁명은 1년여 만에 지도부 대부분이 관군과 일본군에 붙잡히며 진압됐으나 훗날 갑오개혁과 3·1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등 근대사에 한 획을 긋는 혁명으로 여겨진다.
구체적 집계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전국에서 수십만 명이 혁명에 참여해 이 중 수만 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다.
학계에서는 혁명군 사망자를 30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이달 초 열린 '동학농민혁명, 미래의 중심이 되다'라는 네트워크 포럼에서 "(아래로부터 저항한)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기원이자, 시대정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