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캠페인 사이트서 미국 입양된 레베카 킴멜 인터뷰 공개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굿네이버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동 중심 입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입양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행사는 ▲ 아동을 중심으로 해외입양제도 개선 ▲ 헤이그 국제 아동 입양협약의 비준 ▲ 입양 절차에서 국가 책임 강화 등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 페이지에서 진행되며, 확보한 기부금은 미혼모 가정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이밖에 1975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사연이 화제를 모았던 레베카 킴멜 인터뷰를 비롯해 한국 해외입양의 문제점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대담 영상이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현재 104개국이 가입한 '헤이그 협약'은 인신매매 방지 등 해외입양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국제입양 절차·요건을 규정하기 위해 1993년 헤이그 국제사법회의에서 공식 채택된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유엔 아동 권리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3년 협약에 가입했으나, 입양특례법 등이 협약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비준을 받지 못했다.

앞서 입양특례법 개정안과 국제입양법 제정안 등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58∼2020년 해외에 입양된 우리 아동은 17만여 명에 이른다.

'아동 중심 입양 제도를 위해'…헤이그협약 비준 캠페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