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이 지난 1분기에 7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포켓몬빵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SPC삼립은 올해 1분기 매출이 72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이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순이익은 25.8% 증가한 78억원으로 집계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기대에 따라 기업 간 거래(B2B), 휴게소 등에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메가 히트 제품인 포켓몬빵의 매출 증대 효과는 2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4일 출시된 포켓몬빵은 이날까지 총 2210만 개가 팔렸다. 포켓몬빵은 2월 100만 개를 시작으로 3월 750만 개, 4월 960만 개, 이달 400만 개 등 2분기 들어 판매가 증가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의 1분기 매출 기여도는 베이커리 전체 매출의 5% 미만”이라며 “4월 이후 판매량이 확대된 만큼 2분기엔 매출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