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20.6%…감염재생산지수 6주 연속 1 미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첫째 주(5.1∼7) 주간 위험도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 단계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0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2주 연속 중간 단계를 유지했다.

4월 마지막 주(4.24∼30) 비수도권 위험도가 1월 둘째 주 이후 15주 만에 처음으로 '높음'에서 중간으로 하향된 바 있다.

방대본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주간 위중증 환자 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등 18개 평가 지표로 나누어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매우 낮음-낮음-중간-높음-매우 높음 등 5단계로 매주 평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
지난주 주간 확진자는 26만6천617명, 일평균 3만8천88명 발생했다.

전주보다 약 34.6% 감소한 수준이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312명으로 전주보다 27.8% 줄었고, 사망자는 495명으로 3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월 마지막 주 26.3%에서 지난주 20.6%로 5.7%포인트(P) 낮아졌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 역시 10.6%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72로, 6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코로나19 발생이 계속 감소하고 있으나 감소폭이 둔화하고 일상 회복이 시행된 점을 고려해 확진자 발생, 변이바이러스 검출 등 변동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위중증·사망 발생을 최소화하는 조치, 해외 출입국자 증가에 따른 신규 변이 조사·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예방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및 입원환자에 대한 자체 접종을 확대 시행·관리하고, 보건소 방문접종팀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서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 완료군보다 4차 접종 완료군에서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 등을 인용한 예방접종 효과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