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 갖춰야…유흥주점도 영업 재개
라오스, 코로나 확진자 줄자 2년만에 외국인 입국 허용
라오스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2년여만에 외국인 입국을 전면 개방했다.

10일 AP통신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전날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를 지참한 자국민과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했다.

만 12세 이상의 경우 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출국 48시간 전 이후로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와야 입국이 가능하다.

라오스는 이와 함께 유흥주점 등 위락 시설 영업도 전면 허용했다.

라오스는 재작년 3월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경을 폐쇄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9년에 479만명을 기록했던 외국인 방문객은 이듬해 88만명으로 줄면서 관광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 조치는 최근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어든데 따른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올해 2월과 3월에 하루 평균 2천명에 달했던 확진자 수는 최근 2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인구 770만명의 빈국인 라오스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 20만8천여명에 사망자는 749명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