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이집트 시나이반도 군 검문소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7일 무장세력이 시나이반도 북부의 수에즈운하 물 펌프장 검문소를 공격해 경비를 서고 있던 군인 1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바 있다.

AP통신은 IS 이집트 지부가 이날 IS 선전 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IS "이집트 시나이반도 공격은 우리 소행" 주장
AP는 시나이반도 공격은 최근 수년간 이집트 영토에서 벌어진 가장 처참한 테러 공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집트군은 현재 시나이반도 북부 외곽에서 공격자들을 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군 관계자들을 소집해 시나이반도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군인들의 장례식에는 수천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집트는 2013년 쿠데타로 군이 민선 대통령을 몰아낸 이후 IS를 추종하는 반군의 공격에 시달려 왔다.

이들 반군은 주로 이집트 보안군과 기독교도를 상대로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

이집트군이 2018년 2월 시나이반도와 나일강 일대 리비아 접경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펼친 뒤에는 반군의 공세가 잦아든 상황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