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국 부동산 개발 본격 추진
대우건설이 텍사스주 루이스빌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주 캐럴턴시와 업무협약(MOU), 뉴저지주와 주거개발사업 투자의향서(LOI) 서명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캐럴턴시는 댈러스 인근에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대우건설은 이곳에서 48만 6천㎡ 규모의 부지개발사업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루이스빌시와의 MOU 체결 이후 높아진 현지 언론의 관심으로 출장단에 대한 취재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텍사스주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성장성이 가장 뛰어나 미래성장의 중심지역으로 떠오르며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큰 성장가치를 가진 곳"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텍사스주에서 루이스빌, 캐럴턴시와의 업무협약 외에도 오스틴, 프리스코, 록허트시 등의 사업부지를 둘러보고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뉴욕으로 이동해 뉴저지주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에 LOI를 체결한 뉴저지 주거개발사업은 20층 370세대 규모로, 이미 주택개발 인허가가 승인됐다.

회사는 도보거리에 쇼핑몰, 슈퍼마켓 등이 위치하며 허드슨강, 맨해튼 조망이 가능한 뛰어난 입지여건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미국 현지에 해당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한 현지법인 및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미국 부동산 시장 진출은 도시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함께 텍사스와 뉴저지 두 지역에서 복수의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며 그룹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강조했다.


정재홍기자 jh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