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대학가가 오랜만에 축제의 계절을 맞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든데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와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캠퍼스에선 대면 방식의 축제·체육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다시 맞이한 봄' 충북 대학가 축제·체육행사 활기
한국교원대 총학생회는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교내에서 대면 형식의 축제인 '청람축전'을 연다.

김진영 총학생회장은 "올해는 인기 가수를 초청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거보다 학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탓에 이 대학은 2년간 온라인 형식으로만 축제를 개최했다.

청주대 총학생회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우암대동제'를 교내에서 열기로 했다.

한국교통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충주 캠퍼스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캠퍼스 문화행사라는 대면 축제를 개최했다.

상반기 중 체육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다시 맞이한 봄' 충북 대학가 축제·체육행사 활기
충북대 총학생회는 이달 말 각 대학 학과별로 체육행사를 열기로 했고, 청주교대 총학생회 역시 스승의날 기념 체육 행사를 기획 중이다.

지난 8일 충북대 총학생회는 출범식을 겸한 봄 영화제(나: Be_bloom)를 교내에서 열었으며, 같은 날 충북도립대 총학생회도 출범식인 해오름식을 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했던 2·3학년 재학생들과 22학번 신입생들은 재개된 축제와 체육행사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충북의 한 대학관계자는 "축제나 동아리 활동들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해 답답해했던 코로나 시대의 학생들이 일상의 회복을 특히 크게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