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시다 日총리 접견…'핵무기 없는 세상'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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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현지시간) 만나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NHK,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유럽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교황청)에서 교황과 25분 가량 회담했다. 일본 총리가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난 것은 2014년 이래 8년 만이다.
교황은 핵무기 사용과 보유를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평화가 번성하려면 모두가 전쟁 무기, 특히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교황에게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과 납북자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자신이 피폭지인 히로시마 출신이라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바티칸과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와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민간인 살해를 비난하며 무도한 침략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겠다는 결의에도 뜻을 모았다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을 순방하고 전날 네 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NHK, 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유럽 순방 중인 기시다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바티칸(교황청)에서 교황과 25분 가량 회담했다. 일본 총리가 바티칸에서 교황을 만난 것은 2014년 이래 8년 만이다.
교황은 핵무기 사용과 보유를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평화가 번성하려면 모두가 전쟁 무기, 특히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이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교황에게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과 납북자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 자신이 피폭지인 히로시마 출신이라며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바티칸과 협력하고 싶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와 교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민간인 살해를 비난하며 무도한 침략을 끝내고 평화를 되찾겠다는 결의에도 뜻을 모았다고 NHK는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부터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 등을 순방하고 전날 네 번째 방문국인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오후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