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박민우·이명기·권희동, 복귀 첫 경기 선발 출전

이동욱 NC 감독 "복귀한 세 선수, 부담 많을 것…집중했으면"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은 징계를 마치고 합류한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에 관해 "좀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동욱 감독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많은 고민 끝에 세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며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을 텐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는 지난해 방역수칙 위반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소속팀 NC에서 총 97경기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고 자숙했다.

징계를 마친 세 선수는 이날 1군에 합류한 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박민우는 1번 타자 2루수, 권희동은 5번 타자 우익수, 이명기는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동욱 감독은 "전날 (2루수로 선발 출전한) 서호철이 맹활약했다"라며 "서호철과 박민우를 놓고 많이 고민했는데, 일단 서호철은 뒤에서 준비한다"고 말했다.

선수 기용폭이 넓어진 이 감독은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동욱 감독은 "외야 자원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타선의 응집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우-손아섭-박건우로 짠 테이블세터에 관해서도 기대했다.

이동욱 감독은 "세 선수는 모두가 1~3번 타순을 소화할 수 있다"며 "발가락을 다친 양의지가 돌아온다면 더욱 많은 점수를 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 선수와 함께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추가 징계를 받은 박석민에 관해선 "현재 2군 경기는 뛰지 않지만, 훈련은 소화하고 있다"며 "곧 (2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