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 대표 축제인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 축제'가 5일 개막해 8일까지 안산문화광장을 예술놀이로 가득 채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거리로 돌아온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국내 공연팀들이 33개 작품을 선보인다.
마리오네트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과 다채로운 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보따리 크루의 '할머니의 호호밴드', 광장에 설치된 미래에서 온 자판기를 관객이 만나보는 살거스의 '미래의 편의점 블루하우스' 등이 주목된다.
안산지역 예술단체와 예술가 등 시민으로 구성된 15개 팀이 선보이는 '시민 버전 6.0' 공연도 마련됐다.
6일 오후 8시 '범 내려온다'로 큰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시민 100여명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의 공연을 비롯해 봉산탈춤 등 전통공연이 개막작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광장 곳곳에는 서커스 예술놀이터와 포토존이 마련되고, 청년예술가 등 20개 팀이 선보이는 아트마켓, 유리공예·엽서·리본공예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인 8일 오후 8시 30분 불과 불꽃을 이용한 '불도깨비 폐막불꽃' 공연이 나흘간의 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ansan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 기간인 5일 0시부터 9일 오전 5시까지 안산문화광장 홈플러스 사거리부터 AW웨딩 컨벤션 사거리까지 양방향 도로가 통제되며, 이 기간을 지나는 일부 노선버스도 우회 운행한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2005년 시작된 이후 매년 평균 70만명의 관객이 찾는 거리예술 분야의 대표 축제로, 2021년 경기관광대표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한민국 우수공연예술제에도 선정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가 취소됐고, 2021년에는 야외에서 진행하던 각종 공연을 소극장 등에서 개별적으로 열었다.
야외에서 개최하기는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