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봄철 캠핑객에 주의 당부
"가스사고 5건 중 1건은 부탄캔·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
지난해 발생한 가스사고 5건 중 1건은 부탄캔이나 휴대용 가스레인지 관련 사고로 확인돼 봄철 캠핑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 78건을 조사한 결과 17건(21.8%)이 부탄캔, 휴대용 가스레인지 관련 사고였다고 4일 밝혔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통계를 살펴봐도 부탄캔과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고가 전체의 20.6%에 달했다.

지난 3년간 발생한 부탄캔 사고의 원인을 보면 78.9%가 사용자 취급 부주의에 따른 것이어서 캠핑 등 야외활동 시 안전수칙 숙지와 실천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받침대보다 큰 불판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판이 더 크면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복사열이 부탄캔의 내부 압력을 상승시켜 파열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용하고 남은 가스를 더 사용하려고 부탄캔을 온수나 열기구로 직접 가열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겹겹이 쌓아 올려 보관하면 꺼지지 않은 가스레인지나 사용 직후 잔열이 남아있는 가스레인지로 인해 부탄캔의 내부 압력이 상승할 수도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파열방지장치가 장착된 부탄캔을 구매하면 사고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내년부터는 부탄캔에 파열방지장치 장착이 의무화된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간단한 안전 수칙만 준수해도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에 국민 모두 가스 안전 수칙을 지키고 사고 예방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