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면 개방…올해 주요행사 모두 개최

"마이스산업 새 도약" 기대, 울산형 특화 산업전시회 개최 추진

개관 1주년을 맞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올해 주요 행사를 모두 개최하기로 하는 등 전면 개방한다.

센터 측은 2일부로 마스크 착용을 제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방역관리를 위해 통제해 온 센터 출입구를 개방하는 등 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고 4일 밝혔다.

본격적인 센터 운영으로 울산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등을 아우르는 말) 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총 400여 개 부스 규모 전시회 또는 7천 명 규모 행사가 가능한 7천776㎡ 전시장과 1천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관 전 발생한 코로나19에 따른 센터 방역관리로 1년여 동안 시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센터는 그러나 올해 예정된 주요 행사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모두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먼저 이달 14일 싱어게인2 TOP10 울산 콘서트, 19일부터 4일간 '제2회 울산건축박람회'를 마련한다.

6월에는 '울산펫쇼', '우수 중소기업 및 농특산품 선물박람회', '더 골프쇼 in Ulsan', '2022 세계관광산업콘퍼런스', '제2회 울산국제아트페어'를 잇따라 연다.

울산형 특화 산업전시회도 추진된다.

센터는 2021년 개관을 맞아 '울산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 '울산안전산업위크' 전시회 등을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그러나 상반기 예정이던 전시회를 하반기로 연기하거나, 전시장 내 입장객 수를 제한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센터는 앞으로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을 앞두고 정상적인 전시회 관람과 대면 비즈니스 교류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세계적인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경영 트렌드에 맞춘 울산형 특화 산업전시회를 발굴·기획한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울산 MICE 얼라이언스 신규 모집 공고와 공동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에서 개최 예정인 '2022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에 참가해 울산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MICE 주최자 상담을 이어가는 등 본격적인 유치 마케팅 행보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센터 내 카페, 편의점 등 편의시설도 5월 중 입주할 예정이다.

센터를 위탁 운영 중인 울산관광재단 함경준 대표이사는 "울산의 마이스 산업이 단단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적극적으로 행사를 개최·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안전한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전시, 회의 주최자와 협력해 필요한 방역 조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전면 개방과 관계없이 전시장 소독과 환기 등 행사장 기본 방역은 철저히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