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최장 만기를 33년에서 40년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엔 만기 40년 이상 주택담보대출은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금융상품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다.
앞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주택담보대출 최장 만기를 35년에서 40년으로 확대했다.
만기가 늘어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을 받는 개인의 경우 대출 가능 총액이 늘어난다. 예를 들어, 주담대 5억원을 연 4.5%(35년 만기)로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렸다면 매달 내야 할 원리금은 약 237만원이다. 같은 조건으로 만기를 40년으로 확대하면 월 원리금은 약 225만원으로, 매달 원리금이 12만원가량 줄어든다.
다만 대출 기간이 늘어나면 부담해야 할 총이자가 증가하게 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