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카디즈내 항공기 등을 감시·식별하는 장거리 레이더의 상세설계를 마무리하고 시제품 제작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개발 중인 장거리 레이더는 확장된 KADIZ 탐지 능력을 보장하고자 기존 개발 프로그램 때보다 탐지 능력을 약 20% 이상, 탐지 정확도를 대폭 향상하도록 설계했다.
작년 6월부터 각 설계 단계에 공군, 방사청, 국방기술품질원, 방산기술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 전문가와 개발업체 LIG넥스원이 참가한 가운데 상세설계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장거리 레이더는 2025년 1월까지 시험평가 등을 거쳐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노후 국외 장비를 교체해 배치할 계획이다.
정기영 방사청 감시전자사업부장은 "장거리 레이더는 한반도 영공방위를 위한 핵심 무기체계"라며 "이번 설계 결과는 동급 세계 최고 수준인 장거리 레이더의 성공적인 전력화 추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나아가 우리나라 국방 레이더 분야 R&D(연구개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