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윤석열 정부 내각에서 첫 낙마 사례다.

김 후보자는 3일 오전 9시30분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본인과 아내, 딸, 아들 등 가족 모두가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또 지난해까지 한국외대 총장을 맡으며 법인카드를 부정하게 사용하고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지난 2일에는 한국외대 제자의 박사학위논문의 심사를 일명 ‘방석집’이라고 불리는 술집에서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김 후보자는 '방석집 의혹'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